역전된 세입자 심리"깎아주세요"가 아니라 "더 올려드릴게요"라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비율은 39.7%에 그치고 나머지 60.3%는 합의갱신이었습니다.숫자로 보는 최근 전세시장서울 아파트 8월 전월세 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 51.3% — 올해 처음 50% 돌파(7월 46.4%)이 중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39.7% vs 합의갱신 60.3%신규계약-갱신계약 보증금 격차(서울 아파트 전용 59㎡ 중앙값): 1월 3,500만원 → 6월 7,750만원, 5개월 만에 2배 이상 확대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1년 새 12.2% 감소(2만3,164건→2만357건)왜 청구권 대신 합의를 택할까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인상률이 5%로 묶이지만..
같은 인상, 다른 셈법2027년 최저임금이 시급 1만700원(월 환산 223만6,300원)으로 확정되면서, 근로자에게는 "실수령액이 얼마 오르나"가 궁금한 숫자지만 사장님에게는 "인건비가 얼마 느나"가 훨씬 급한 숫자입니다. 같은 인상 소식을 인건비 셈법으로 다시 풀어봤습니다.시급 380원, 매장 단위로 계산하면시급 인상분(380원) 자체는 크게 안 느껴질 수 있지만, 직원 여러 명을 매일 교대로 쓰는 매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아르바이트 2~3명을 주 40시간씩 고용하는 소규모 매장 기준으로, 월 20만~30만원, 연간으로는 수백만원까지 인건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현장의 체감입니다. 여기에 4대보험 중 사업주 부담분(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등)까지 더해지면 실제 지출 증가폭은 이보다 더 커집..
사라진 혜택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차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는 '착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말부로 이 혜택이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왜 이런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전기차 감면도 안전한지 짚어봤습니다.한시적 혜택이었다는 원죄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은 애초부터 영구 제도가 아니라, 친환경차 보급 초기 단계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였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자리 잡고, 판매량도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하자, 정부는 이 세제 혜택을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하이브리드는 일반 승용차와 똑같이 7% 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됐습니다.전기차 감면도 시한부다지금 전기차·수소차에 적용되는 140만원 취득세 감면 ..
숫자가 보여주는 쏠림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통계를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숫자가 있습니다. 전체 기부금의 약 98%가 전액 세액공제되는 10만원 구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 쏠림 현상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짚어봤습니다.3년 연속 성장, 그러나 편중된 구조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총 모금액은 1,515억원, 모금 건수는 139만 2천 건으로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대비 각각 132.9%, 164.5% 늘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확실한 성장세입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기부금의 98%가 전액 공제되는 10만원 구간에 몰려 있다는 한계가 함께 지적됩니다.10만원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 그 이상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제율이 적용되던 기존 구조에서는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