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6 명절 물가정책 파헤치기

추석 차례상 비용이 9년 만에 내려갔다는 소식 뒤에는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 할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이 왜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 쪽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는지는 따로 짚어볼 만합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유통 채널의 구조에 따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정확히 어디에 얼마를 썼습니까?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1,930억 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성수품 공급 확대와 유통업체 자체 할인 경쟁까지 맞물리면서, 차례상 비용이 9년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관계부처 합동 '민생물가 TF'를 통해 수급 불안 품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정부 비축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왜 대형마트에서 하락 폭이 더 컸습니까?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할인 지원에 자체 프로모션을 더해 이중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비용은 7.6% 하락한 반면, 전통시장은 오히려 1.6% 상승했습니다.

  • 대형유통업체: 정부 할인 + 자체 할인 중복 적용, 대량 구매로 단가 관리 용이
  • 전통시장: 개별 상인 단위 운영이라 할인 폭 조정에 한계, 채소·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음

이 구조적 차이가 올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비싸다"는 이례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통시장 지원책은 무엇이 있었습니까?

정부는 전통시장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농축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할인 판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등을 함께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평소 7%에서 10%로 올리고 구매 한도도 20만 원 늘렸습니다.

다만 이런 혜택은 소비자가 직접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해야 체감할 수 있는 구조라, 자동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대형마트 할인과는 체감 방식이 다릅니다.

전통시장 혜택은 "저절로 싸지는 것"이 아니라 "챙겨야 받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품목별로 어디가 더 저렴한지, 실제 절약 방법은 아래 글에서 표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