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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감염병 감시체계 이해
매년 10~12월경 발령되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올해는 9월 11일에 나왔습니다. 이례적인 조기 발령의 배경을 질병관리청 감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유행주의보는 실제 환자 수가 기준치를 넘었을 때 발령되는 지표로, 조기 발령은 그만큼 유행이 앞당겨졌다는 의미입니다.
유행주의보는 어떤 기준으로 발령됩니까?
질병관리청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를 통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을 매주 집계합니다. 이 수치가 해당 절기의 유행기준을 넘어서면 유행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올해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12.9명)의 약 두 배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유행이 시작됐습니까?
정확한 단일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감시 자료상 몇 가지 특징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검출률이 33주차 5.4%에서 36주차 16.3%로 빠르게 상승했고, 주로 A(H1N1)pdm09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 지난해 동기간: 코로나19만 검출, 인플루엔자는 확인 안 됨
- 올해 동기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
두 바이러스가 같은 시기에 함께 검출되는 패턴은 지난해와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으로, 방역당국이 '트윈데믹' 가능성을 언급하며 예방수칙을 서둘러 안내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는 왜 같이 늘고 있습니까?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최근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7주차 기준 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9명)보다는 적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추석 연휴처럼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가 겹치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행 시작이 빠르다는 것은, 예방접종과 기본 수칙을 챙기는 시점도 함께 앞당겨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연휴 기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방수칙과 예방접종 일정은 아래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이 글과 별개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문의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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